
▲대운동장에 인조잔디가 조성될 예정이나, 주말 및 휴일 오전에는 용인시 생활체육 동호회의 대관으로 학생들이 운동장을 개별적으로 이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대학주보 DB)
【국제】 대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이 오는 10월 중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하계방학 중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용인시와의 시설 이용 조건 협의가 이어지며 지연됐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학교와 용인시, 지역 체육계 관계자 간 협의에서 시설 운영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며 사업 추진에 물꼬가 텄다. 학교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시설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우리학교는 경기도 ‘2026년 공공체육시설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운동장을 인조잔디 구장과 러닝 트랙을 갖춘 시설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황량한 국제캠 대운동장, 인조잔디 구장으로 바뀐다/2026.04.14.) 당초 학교는 방학 중 공사를 진행해 2학기부터 구성원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선정 이후 시설 이용 조건을 둘러싸고 용인시와 협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최종 협약 체결이 지연됐다. 주요 쟁점은 지역 생활체육인의 시설 이용 방식이었다. 용인시는 시 소속 축구 동호회의 주말 오전 운동장 이용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지역 주민에게 시설을 개방한다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단체에 정해진 시간대의 이용을 보장할 경우 학생과 일반 이용자의 시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협의가 지연돼 왔다.
이에 학교는 사업 추진 자체를 내부적으로 재검토했다. 그 결과 사업을 추진하되, 학교 행사·축구부 훈련 및 경기 등 주요 일정에는 외부 단체의 이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절충안을 마련했다. 총무관리처 시설운영팀 유중근 팀장은 “내부적으로도 본 사업 시행 여부에 많은 논의가 진행됐으며 사업을 포기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7억원의 외부 지원을 포기할 경우 대운동장 개보수가 언제 다시 가능할지 미지수였기 때문에 용인시의 의견을 수용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대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용인시와 학교, 지역 체육계가 협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일 용인시의회에서 대운동장 개방과 관련한 간담회가 열렸다. 용인시 임현수 시의원은 “본 사업은 예산 지원을 통해 용인시민에게 운동장을 개방하기 위함이지만, 출입하는 사람이 용인시민인지 검증이 불가하다”며 “축구 동호회와 같이 용인시를 통해 검증된 협회에 가입된 팀을 우선 사용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논의 끝에 시설 이용 조건은 요일에 상관없이 18시부터 22시까지 시민에게 무료 개방되며, 주말과 공휴일 6시부터 12시까지 용인시 생활체육 동호회가 대관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관료는 시간 당 25,000원으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매주 주말 및 공휴일 해당 시간대에는 학생들이 운동장을 개별적으로 이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주말 및 휴일 오전 이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단위로 외부 대관이 불가능한 날짜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유 팀장은 “축구부 훈련이나 대동제 등 학생들을 위한 공식 일정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연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해당 시간에는 외부 단체의 대관을 제한 할 것”이라 설명했다.
해당 이용 조건은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인조잔디 구장의 운영·개방에 관한 계약은 1년 단위로 체결되며, 전체 협약 기간은 인조잔디 구장의 수명을 고려해 8년으로 설정됐다. 구장 기능이 상실될 경우에는 안전 문제로 이용이 어려워지는 만큼 용인시와 계약 유지 여부 등을 다시 협의하게 된다. 인조잔디 조성 사업은 향후 최종 협약 체결 등 남은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유 팀장은 “날씨 상황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도 있지만, 빠르면 10월 중으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1
- 2
- 3
- 4
- 5






